2009년 10월 21일
<펌글> 이란 핵
"이란, 핵무기 제작정보 보유"< IAEA 보고서 >
(서울=연합뉴스) 이란이 이미 핵폭탄을 자체 제작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내부에서 나왔다.
3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IAEA의 한 유럽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란이 내파형 핵무기를 설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결론의 IAEA 내부 기밀 분석보고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이란이 건설 중인 제2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사찰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한 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이란 핵프로그램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가 "샤하브-3 미사일을 이용한 핵탄두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이란 국방부 주도의 핵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해당 프로그램을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 완성을 위해 고압 뇌관 제작, 미사일 시험 발사, 탄두 설계 등의 광범위한 연구와 시험을 실시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이란이 핵무기 설계 및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제3국에서 확보했으며 이 정보를 다시 자국의 필요에 맞게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보고서 내용의 공개 여부를 두고 이를 공개하자는 IAEA 고위 관계자와 이란에 대한 "대립적 전략"에 반대하는 엘바라데이 사무총장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근 몇주간 보고서의 내용이 조금씩 외부에 유출됐다며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했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04 09:03 송고
이란 "제네바 회담은 우리의 승리"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이란 언론은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 `P5+1(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간 핵 협상에서 이란이 우위를 점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간 `쿠드스데일리'는 "제네바 회담에서 거둔 주요 성과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권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는 평화적인 핵에너지를 보유하려는 이란의 선의가 증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회담은 위협적인 말들이 오갔던 기존 회담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며 "추후 협상을 위해 좋은 기반을 다진 채 회담이 끝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 일간 `카이한'도 "(서방) 언론들의 부정적인 선전선동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혁신적인 외교가 협상을 주도했다"며 "이제 추후 협상에서는 세계 핵 군축 문제를 집중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제네바 협상에서 새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의료 연구용 원자로 가동을 위해 자국 농축 우라늄의 제3국 가공을 보장받는데 합의했다.
서방은 핵무기 제조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을 요구해 왔으나 이란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자 이란 핵 프로그램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선책으로 제3국 가공 처리 방안에 합의했다.
이란은 자국의 농축 우라늄이 해외에서 가공 처리된다 하더라도 이는 서방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한 것이라며 한껏 고무돼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이란이 제네바회담에서 큰 불만이 없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보고 있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이란 전문가 버나드 호르케이드는 AFP통신을 통해 "제네바에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며 "서방은 평화적인 용도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이란의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모하마드 살레 세디기안도 "이란은 자국의 저농축 우라늄을 제3국에서 추가 농축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우라늄 농축 활동 권리를 인정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iny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04 14: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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